날이 추워질수록 흙 속 영양소를 저장하는 뿌리채소 중에서도 이즈음 맛과 영양이 가장 알찬 비트.
파프리카, 브로콜리, 셀러리와 함께 서양의 대표 채소로 손꼽히는 비트는 유럽 남부가 원산지다.
키우기 쉽고 뿌리와 잎을 모두 먹을 수 있어 유럽 전역에서 사용해 왔으며, 한국에 들오온 시기는 1980년대 후반이다.
국내의 경우 제주도가 주요 산지인 비트는 겨울과 초봄이 제철이지만 1년 내내 구할 수 있다.
표면에 무른 부분이 없고 껍질이 매끈하며 줄기를 잘라 내지 않은 것이 신선하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블로그]
우리말로 번역하면 '서양 붉은 순무'라는 이름의 비트는 소프트볼처럼 둥글며 흙 맛이 옅게 감도는 단맛이 난다.
예부터 서양에서는 비트를 생으로 잘라 샐러드로 먹거나 피클처럼 절이고, 수프로 끓이고 그릴이나 오븐에 굽는 등 다양하게 요리해 즐겼다.
자주빛 속살을 지닌 비트는 우리에게도 식탁 위 쉼표처럼 친숙하다.
곳곳의 음식점에서 피클로 즐겨 내는 비트를 한 입 베어 물면 식욕이 절로 돋는다.
각양각색 요리와 어우러지는 맛처럼 비트는 우리 몸에 두루 좋다.
조혈 작용을 하는 베타시아닌과 철분이 풍부해 빈혈에 효능이 있고 혈당 수치를 조절해 당뇨에도 효과적이다.
몸속 피를 원활히 돌게 하고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며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체내의 염증과 발암 물질을 생성하는 아질산염을 제거해 암 또한 예방한다.
이뇨 작용과 염분 제거를 도와 신장에도 좋다.
비트에 다량 함유된 항산화 성분인 베타인은 해독 작용을 하며 간세포 재생을 촉진해 간 기능을 향상시키고 지방간을 예방한다.
면역력을 길러 주는 각종 항산화 성분과 마그네슘, 임산부에게 없어서는 안 될 엽산, 눈 건강에 효과적인 루테인과 안토시아닌, 뼈에 좋은 칼슘 등도 들어 있으니 비트야말로 '슈퍼 푸드'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채소다.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주며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을 함유해 다이어트에도 좋은 비트와 함께 새해를 가뿐하게 열어 보자.
출처 : KTX 매거진
뿌리채소가 좋은 것은 알고 있었는데 비트에 정말 좋은 성분이 많네요..
예전에는 가끔 먹어보긴 했는데 나이가 나이인만큼 이제는 자주 챙겨 먹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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