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est/Life

꽁꽁 언 마음을 녹이는 대인관계의 심리학

활짝웃자^^ 2019. 5. 13. 23:05

많은 이들이 대인관계를 어려워한다. 물론 나를 따뜻하게 대해주는 사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람과의 관계는 즐겁고 힘이 난다. 하지만 나에 대해, 세상에 대해 마음이 얼어 있는 사람을 대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어떻게 해야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을까?


이미지출처 : Pixabay


마음이 꽁꽁 얼어버린 사람들
날씨(온도)와 사람(마음)에 대한 묘사는 상당히 겹친다. “오늘 날씨는 좀 따뜻해”, “바람이 차다”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마음이 따뜻해진다”, “사람이 너무 차갑다”처럼 사람의 마음이나 대인관계를 표현할 때도 이런 말을 사용한다. 많은 이들이 차갑고 추운 날씨보다는 따뜻한 날씨를 더 선호하듯이, 대인관계에서도 그렇다.


따뜻한 마음을 받아야 마음이 건강하게 자란다. 그래서 부모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아기에게 사랑을 표현한다. 이렇게 성장한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를 차갑게 대하는 사람, 꽁꽁 언 마음을 가진 사람은 불편하게 느끼고 꺼리게 된다. 이런 사람과 계속 마주하다보면 자신의 마음 역시 꽁꽁 얼어버릴 것 같아 두렵기 때문이다.


따뜻한 커피로도 마음을 녹일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날씨와 마음을 묘사하는 형용사는 상당히 겹친다. 그렇다면 실제로 온도를 높여주면 얼어붙은 마음도 녹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실험에 옮겨본 심리학자가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 로렌스 윌리엄스와 예일대 존 바그가 그들이다. 이들의 실험에서 진행요원들은 참가자들을 실험실로 안내하면서 아무런 설명 없이 커피 컵을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커피는 따뜻한 것과 차가운 것 두 가지였다. 실험실로 들어온 참가자들은 ‘커피를 들어달라고 부탁한 진행요원’의 인상을 평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 결과 차가운 커피보다는 따뜻한 커피를 들었던 참가자들에 대한 평가가 더 호의적이었다.


이미지출처 : Pixabay


또 다른 실험에서 연구자들은 ‘제품 테스트’라고 하면서 참가자들의 손등에 치료용 패드를 붙여 줬다. 이 패드 역시 따뜻한 것과 차가운 것 두 종류로 진행했다. 그리고 테스트에 참가해줘 고맙다며, 패드를 선물로 줄 텐데, 본인이 가져갈지 친구에게 줄지 결정해 달라고 말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따뜻한 패드를 붙였던 경우 선물을 친구에게 주겠다고 한 사람들이 더 많았고, 차가운 패드를 붙였던 경우는 그 반대였다. 이런 실험 결과를 토대로 연구자들은 ‘신체적 따뜻함은 마음까지 따뜻하게 만든다’는 결론을 내렸다.


마음을 녹이는 최고의 반응은 ‘공감’
따뜻한 커피와 패드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지만, 꽁꽁 언 마음을 녹이기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은 따뜻한 마음의 표현, 즉 공감(共感)이다. 마음이 꽁꽁 얼게 된 원인이 공감의 결핍에 있기 때문이다. 공감은 피부를 통하지 않고 직접 상대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상대방의 감정을 알아차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비언어적인 단서를 통하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의사소통의 93%가 비언어적이고, 7%가 언어적이라고 말한다.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사람에게 주의를 기울여보는 것이다. 그의 표정과 행동을 보면 그가 어떤감정인지 눈치챌 수 있고, 물어볼 타이밍을 알아차릴 수 있다. “어떤 마음이야?”


마음이 꽁꽁 언 사람은 이러한 물음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제아무리 단단한 얼음이라도 지속적인 온기 앞에선 언젠가 녹게 마련이며 그 사람 역시 결국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게 될 것이다. 이때 상대의 감정과 생각을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공감해주도록 하자. 표정이나 부담스럽지 않은 몸짓으로 공감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언어적으로도 표현할 수 있다.
“정말 속상하고 힘들었겠다.”라고.


출처 : 살맛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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