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소속 메시아·학생 오케스트라 25곳 돌며 청소년 위한 연주회 열어
천상의 선율, 아이들 상처 어루만지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행동특성검사를 실시한 결과, 5명 중 1명이 관심과 주의를 필요로 하는 학생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에 의하면 전국의 초·중·고생 648만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특성검사에서 4.5%인 22만여명이 심층상담과 집중관리가 필요한 주의군, 16.3%인 105만여 명이 관리와 지속적 관심이 필요한 관심군으로 각각 분류됐다.
청소년의 정서와 인성교육에 더 많은 관심과 다양한 접근이 필요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수치다.
이처럼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학생들과 성장기 청소년들의 마음을 천상의 선율로 위로하고 감동시킨 관현악 연주회가 지난 겨울방학과 봄방학동안 전국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마련한 음악회에는 교회 소속의 '메시아 오케스트라'와 '학생 오케스트라'가 무대에서 연주했다.
이들은 지난 1월20일 성남 분당을 시작으로 3월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을 비롯해 6대 광역시와 청주, 구미, 순천, 목포, 포항, 강릉 등 모두 25개 지역을 순회하며 하루에 두 차례씩 모두 50회 연주회를 열었다.
'하나님의교회 메시아 오케스트라와 학생 오케스트라'는 정통 클래식, 창작 관현악곡, 행진곡, 영화음악 등 한 무대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중창단 협연 등 고난도의 연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학생을 비롯한 청소년들뿐 아니라 각급 학교 교사와 교육관계자, 학부모들까지 연주회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교회 측은 전국에서 4만 5천여 명이 순회연주회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문제로 힘들어 하는 학생들에게 활력을 주었다는 점에서 보람이 있었다"며 이번 순회연주회의 의미를 부여한 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해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을 돕고 문화적 혜택을 제공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민정주기자
원문출처 : 경인일보 2013.03.05 http://www.kyeongin.com/news/articleView2.html?idxno=715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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