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출혈 경쟁’… 10만원대 스마트폰·20만원대 태블릿PC 잇단 출시
스마트폰, 유통사·온라인 연계 판매… 태블릿PC, 넥서스7·와우탭 등 시판
정부의 휴대전화 보조금 규제 등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0만 원 안팎의 초저가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저가형 태블릿PC도 앞다퉈 출시되면서 판촉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최초로 실구매가 10만 원 이하의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중소 휴대전화 제조업체 유티컴이 알뜰폰(MVNO) 사업에 진출한 홈플러스를 통해 선보인 ‘와우’스마트폰이다. 제품은 출고가가 15만8400원이지만 홈플러스 MVNO 서비스에 가입하면 요금제에 관계없이 9만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리버는 올해 초 14만8000원의 ‘울랄라’를 통해 자급제폰(단말기만 구입하면 자신이 원하는 통신사에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는 폰) 시장에 도전했다. 4월에는 두 번째 자급제폰인 5인치 ‘울랄라5’를 27만8000원에 내놓으며 저가폰 시장을 개척 중이다. 현재 울랄라는 아이리버 홈페이지와 옥션에서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이동통신사와 연계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가입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들 제품보다는 가격대가 높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도 올해 들어 잇달아 중저가 제품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의 보급형 모델 격인 ‘갤럭시 그랜드(55만 원)’와 갤럭시S3의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 팝(62만1500원)’을 내놨다. LG전자와 팬택도 ‘옵티머스LTE3(59만9500원)’와 ‘베가S5 스페셜(51만9000원)’을 출시했다.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PC에서도 저가형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보급형 7인치 태블릿PC는 구글이 에이수스와 함께 만든 ‘넥서스7’이다. 16기가바이트(GB) 제품의 가격이 29만9000원이다.
아이리버의 와우탭(27만8000원)이나 에이수스의 미모패드(19만 원) 등도 10만∼20만 원대 보급형 태블릿PC다. 애플 아이패드 미니(16GB)가 42만 원이고 삼성 갤럭시노트8.0(16GB)이 55만 원이라는 점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셈이다. 이들 제품은 가격이 낮지만 영화 감상이나 전자책 독서, 인터넷 검색 등에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는 게 사용자들의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태블릿PC가 추구하는 기능인 웹서핑이나 동영상 시청 등 콘텐츠 소비 용도로는 제격”이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원문출처 : 문화일보 2013.05.16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305160103182418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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