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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증상과 독감예방접종의 모든 것

활짝웃자^^ 2016. 11. 1. 09:57

11월 말부터 4월까지는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입니다. 백신 접종 후 한 달이 지나야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항체가 생성되기 때문에 보통 10월이 되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기 시작합니다. 독감은 우리에게 너무나 흔한, 그래서 방심하기 쉬운 질환입니다.

  

독감은 감기와 다르다!

 

일반적으로 감기가 심해지면 독감이 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두 질환은 원인균과 경과가 다르므로 구별해야 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독감과는 달리 감기는 수백여 종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는 워낙 다양한 변종이 있으므로 감기 백신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즉, 독한 감기가 독감이라는 정의는 틀린 것이죠. 또한 감기는 사계절을 구분하지 않고 발생하지만, 독감은 주로 가을과 겨울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독감이 발생하면 3일 이하의 잠복기를 가지다가 고열과 심한 근육통이 발생합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A, B, C형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서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 B형입니다. 특히 A형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켜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전례가 있습니다. 바로 신종플루죠. 신종 플루는 고열과 합병증을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이었습니다. 전 세계 1,500명이 사망하고, 26만 명이 감염됐죠. 증상도 독감과 유사해 구별이 힘들어 피해가 컸습니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항상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독감의 천적, 백신

 

독감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백신은 전염병 예방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전염병이 생기기 전 체내에 항체를 생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약한 미생물, 또는 바이러스를 약화시켜 투입하는 방법이죠. 백신을 통해 천연두를 완전히 소멸시키기도 했습니다. 물론 독감에도 백신이 있습니다.



독감 백신은 원료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불활화 사(死)백신입니다. 독감 바이러스를 특정 약품으로 처리해 바이러스가 활동할 수 없게 만드는 백신이죠. 근육주사 방식으로 접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대부분의 독감 백신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백신은 바이러스 증식 위험이 없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으며, 보관이 편한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면역 지속기간이 짧아 추가접종을 해줘야 합니다. 이 백신은 생산방식에 따라 전 바이러스 백신, 분할 백신, 표면항원백신으로 세분화되는데요. 국내 유통 중인 백신의 대부분이 분할 백신 형태이며, 그다음이 표면항원백신이라고 합니다.

 

둘째는 약독화 생(生)백신입니다. 이 백신은 불활화 사백신과 반대로 활동성이 있는 바이러스를 투입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코에 직접 스프레이 형태로 뿌립니다. 실제 바이러스와 유사한 방법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면역 반응 역시 실제와 유사합니다. 즉, 높은 면역력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 백신은 사람의 체온보다 낮은 온도에서만 증식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코점막을 통해 들어온 바이러스들은 면역반응만 유도하고 사라지게 된다고 합니다.

 

독감과 백신, 지피지기면 백전불패

 

독감 백신은 3가 백신과 4가 백신으로 나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3가 백신은 3가지 바이러스를, 4가 백신은 4가지 바이러스를 한 번의 접종으로 예방하는 것을 뜻합니다. 주로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들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2종과 B형 1종을 막는 3가 백신은 맞고 있습니다. 유료 접종의 경우 3가와 4가 백신중에 선택이 가능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4가 백신이 3가 백신에 비해 예방 범위가 넓지만 3가 백신으로도 독감 예방이 충분하다고 하네요. 두 가지 백신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는 소비자의 몫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지난 10월 4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과 6~12개월 미만 아기들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첫날인데도 불구하고 약 100만 명이 몰렸다고 합니다. 독감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월 10일부터는 만 65세부터 74세까지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실시되었습니다. 영아(2015년 10월 1일~2016년 6월 30일 출생)의 경우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을 지정 의료기관을 통해 받을 수 있고, 10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접종비 지원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기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님이시라면 이 부분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겠네요.

 

익숙하지만 위험한 질병인 독감. 방심하면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 독감 예방 접종을 빠짐없이 받아서,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한국소방안전협회  http://kfsa.or.kr/info/enewsletter/data_view.php?pgid=4_98_147&seq=2460&cate_no=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