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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와이파이 확대? 이용가치 높여라
활짝웃자^^
2013. 7. 17. 01:13
공공 와이파이 확대? 이용가치 높여라
미래부, 2017년까지 1만2000개소로 증설 계획
애틀러스 "게임 편중 한계, 서민 이용 늘려야"
미래창조과학부의 공공 와이파이 확대 계획이 긍정적이지만, 게임에 편중된 스마트 생태계로는 제공가치에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은 15일,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공공 와이파이(WiFi)’를 현재의 2000개소 수준에서 2017년까지 1만2000개소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환영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여전히 데이터 트래픽 오프로딩이나 이통사를 우회하는 무료 네트워크로서의 가치가 높은 와이파이와 관련, 이미 몇 년 전부터 각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공공 와이파이 지역을 확대한다고 발표해 왔지만, 아직까지 실제 체감할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 점을 고려한 것이다.
애틀러스는 그러나 와이파이는 엑세스포인트(AP)의 절대적인 수보다는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크며, 실제로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와이파이에서도 접속은 되나 실질적으로는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아 비난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최근 에릭슨이 접속 가능성보다는 이용자 단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실질 속도를 강조하는 ‘앱 커버리지(app coverage)’라는 개념을 제시했는데, LTE같은 셀룰러망뿐 아니라 와이파이에서도 동일한 개념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애틀러스의 판단이다.
미래부가 품질기준을 마련하는 등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통사가 제공하는 구간의 경우 강제성이 없다면 이통사들 입장에서는 충분한 사업적 인센티브가 없어 적극적으로 임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애틀러스는 덧붙였다.
애틀러스는 특히 게임이나 일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만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 와이파이 접속을 확대해 충분한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의 발굴과 개발이 없다면 그 효과를 충분히 누리는 것 역시 한계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공공 와이파이 확대가 정보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민시설에 집중되는 만큼, 이들에게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 서비스 측면의 명확한 목표 역시 제시돼야 한다고 애틀러스는 강조했다.
한편, 와이파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사용에 따른 통신비 부담 완화에 효과가 있는데 주로 수도권(53%)에 구축돼 있고 전통시장이나 보건소 등 서민 이용시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 이통사가 수익성이 없어 구축을 꺼려하던 것도 소외지역 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이통사가 공동으로 와이파이를 구축하게 됐다고 애틀러스는 전했다.
미래부는 2015년까지 서민 이용시설 6000개소에 공공 와이파이를 신규 구축하고 오는 2017년까지 이통사가 독자 운영하던 공공장소의 와이파이 4000개소도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 이통사가 1:1:2 비율로 매칭펀드를 구성해 추진할 방침으로, 펀드 조성이 쉽지 않은 지자체의 경우 큰 비용이 들어가는 신규 설치보다는 이통사의 기존 와이파이 개방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게 미래부의 복안이다.
/ 홍석천 기자
원문출처 : 셀룰러뉴스 2013.07.15 http://www.cellular.co.kr/47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