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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번호이동 2개월 연속 상승

활짝웃자^^ 2013. 6. 3. 23:59

이통 번호이동 2개월 연속 상승

5월 98만5077건… 무제한요금제 경쟁속 시장안정화 `신호탄`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이 과도한 보조금 경쟁 없이, 요금제와 서비스 경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보조금 규제가 법제화로 이어지며, 이동통신 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번호이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98만5077건으로, 청와대의 불법 보조금 엄단 방침이 나온 직후인 지난 3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번호이동 건수는 전월에 비해 18.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12% 가량 줄었지만 지난 3월, 75만3000건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회복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보조금 엄단의지 발표 이후, 지난 4월 번호이동 건수는 83만1115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3%가 감소했으며, 지난 3월은 75만3345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0%가 감소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보조금 엄단 발언으로 여전히 이통시장이 냉각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번호이동 수치가 상승세를 기록하며 점차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2분기 들어 사업자간 보조금 경쟁이 잦아드는 대신, 음성 무제한 요금제 등이 큰 반향을 모으면서 이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이통시장이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LTE 전환가입자 상당수가 저가형 요금제로 몰리면서 보조금 지급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진다"며 "보조금 경쟁이 격화될 요인이 없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통시장이 점차 안정권에 접어드는 2분기에 이통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보조금 금지 법제화가 본격화되는 3분기는 큰 기대를 해 볼만하다는 평가다.

 

/ 박지성 기자 jspark@dt.co.kr

 

원문출처 : 디지털타입즈  2013.06.03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60402010631747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