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2배 ‘LTE-A’ 나온다… “9월 출시… 3G 보단 10배”
속도 2배 ‘LTE-A’ 나온다… “9월 출시… 3G 보단 10배”
업체들 차세대 폰 준비 중
오는 9월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사들 간 혈투가 일어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9월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등 제조사들이 롱텀에볼루션A(LTE-A)가 가능한 차세대 스마트폰을 내놓고 시장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최근 9월 LTE-A 네트워크 상용화 방침을 밝혔다. LTE-A는 기존 LTE보다 2배, 3세대(3G)보다 10배 빠른 속도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이론적으로 최대 150메가비피에스(Mbps)의 속도를 보장해 가정에서 이용하는 유선 광랜(100Mbps)보다도 빠르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 ‘이종 주파수대역 묶음 기술(CA)’ 탑재 스마트폰이 필요한 상황. CA는 서로 다른 대역의 주파수를 묶어 2배의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것으로 전 세계적인 주파수 부족 상황에서 LTE-A로 진화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국내 이통사들의 LTE-A 네트워크 상용화 시기에 맞춰 CA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는 별도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보다는 기존 갤럭시S4에 CA지원 기능을 추가해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LG전자는 9월 안에 내놓을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2에 CA 탑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팬택도 비슷한 시기에 CA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유력하다.
더욱이 9월에는 아이폰5의 후속 모델 출시도 점쳐지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가을 세상을 놀라게 할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 같은 예상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있다. 아이폰5 후속 모델도 CA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사실 이 같은 상황은 매년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9월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팬택은 각각 전략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노트2와 옵티머스G, 아이폰5, 베가R3를 내놓으며 격돌한 바 있다.
통상 정보기술(IT) 제품들은 9월 신학기부터 12월 크리스마스까지 계절적 특수를 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신제품 출시가 많아진다.
여기에 특히 올해는 LTE-A 상용화에 따른 ‘최고 LTE-A 스마트폰’ 타이틀까지 맞물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LTE-A 네트워크 상용화가 예정된 9월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전략 모델을 새롭게 내놓고 시장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9월 대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원문출처 : 문화일보 2013.05.27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3052701032024183006